Scott Foresman Grade 1의 Leveled Reader 중의 한 편입니다.

월궁항아(月宮姮娥)의 전설을 소개하면서 

그와 연관지어 추석(중추절)과 Thanksgiving day를 

비교하는 내용인데요....

제가 알고 있는 예(羿)와 항아의 전설과는 약간 다르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교과서라서 그런지

비슷한 주제가 낮은 레벨에서부터

계속 반복해서 다루어집니다.

그러는 중에 어휘나 표현들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 이야기의 경우도 앞에서 다루어졌던

중국의 추석 풍습과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비교하는 내용을 심화시키면서

앞 부분에 월궁항아의 전설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는 ....

항아의 전설을 처음 접했던 것이

노신의 고사신편을 통해서였던지라

책을 읽는 동안 줄곧

까마귀 고기 짜장면은 진저리가 난다면서

예(羿)에게 바가지 긁는 항아의 모습이 떠나지 않더군요.

하지만, 이 책은 미국의 어린이들 정서를 고려한 듯

예와 항아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각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