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The giver (기억전달자)*의 작가로 유명한 로이스 로우리의 또 다른 뉴베리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The Giver 역시 뉴베리 수상작)
이 이야기는 독일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덴마크를 지배하는 시대 배경으로, 주인공 Annemarie의 용기 있는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원서를 많이 읽어 버릇하고 싶어 찾던 중, 뉴베리 어워드에 대해서 알게 됐고 이 목록을 독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읽게 됐습니다. 사실 그 전에 읽은 The Giver는, 책을 읽기 전 수많은 예찬으로 기대를 많이했었는데, 사실 결말에 다가갈수록 느꼈던 고단함과 외로움, 서글픔 때문에 그다지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어요. 더군다나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니? 어쨌든, Number the Stars는 그런 의미에서 기대를 덜 하고 읽은 책이었어요. 책 배경부터, 세계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지배를 받고 있던 덴마크라니. 책 표지부터도 암울해보였거든요. 그렇게 마음을 단단히 먹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정말 의외로. 이 책은 따뜻하다못해 뜨거웠어요. 누군가의 지배를 받고 있는 상황이더라도, 소녀들은 소녀이고 싶고, 엄마는 엄마이고 싶고, 아빠는 아빠이고 싶으며, 국민은 국민이길 원했어요. 그들의 갈망과 희망이 책을 읽는 내내 전해져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특히, 주인공 Annemarie의 동생 Kirsti의 발랄함이 이 책을 은근히 데웠던 것 같아요.
책은 덴마크의 resistance였던 청년의 편지글로 막을 내립니다.
청년은 human decency에 대해서만 노력하고, 싸우라고 말합니다.
원서를 읽는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용기란 무엇인지, 우리가 지키고 생각해야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다시금 깨닫게 된 순간이었어요
* 본인 블로그에 쓴 서평을 조금 바꾸어 올리니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 진다는 말에 꼭 반드시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서평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