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유치원에서 만나게 된 세 여자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갓 40이 된 Madeline은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재혼했고 첫딸인 14살 Abigail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입니다.

전 남편은 딸이 아이일 때 그들을 버리고 떠났고 그녀는 싱글맘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 남편이 새 아내와 딸을 데리고 같은 마을에 이사오게 됩니다.

Abigail은 두 집을 왕래하다가 사춘기 특유의 삐딱함 때문이랄까,

엄마와는 너무 다른 새엄마를 동경하더니 어느날 아빠집에서 살겠다고 가버립니다.

 

아름다운 Madeline은 능력 있고 자상한 남편과 바닷가에 있는 그림같은 집에 살면서 쌍둥이 형제를 키우고 있습니다.

남부럽지 않게 살고있지만 뭔가 집중하지 못하고 공중에 떠있는듯한 그녀, 알고보니 남편이 그녀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네요.

 

그리고 Jane은 어린 아들 Ziggy를 둔 24살 싱글맘입니다.

19살에 오래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우울해있다가 기분전환시켜준다던 친구를 따라간 호텔에서 어떤 남자를 만나 하룻밤을 보내고 임신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은 후 여기저기 떠돌아다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세 사람은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터라 금방 가까워지게 되는데, 유치원 오리엔테이션에서 입김 쎈 엄마의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그 아이가 가해자로 Ziggy를 지목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 일로 Jane은 엄마들에게 미움을 사게 되고, 나머지 둘은 평소의 태도로 보아 Ziggy가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하여 Jane과 계속 가까이 지냅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세 사람이 가진 문제들도 조금씩 커져갑니다. 그 속에서 서로의 도움도 받고 마음도 열고 하다가 드디어 유치원 부모들의 행사인 Trivia Night에서 결정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책은 그 살인사건으로 시작해서 결국은 어떤 상황으로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고, 어떤 식으로 해결이 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결혼생활과 남녀관계에서 겪을법한 문제들을 각자의 상황과 살인사건과 잘 엮어내고 나름의 해결책 같은 것도 살짝은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좋다고 추천해주셔서 읽어보게 되었고 이런 류의 이야기는 원서로 접해보지 않은터라 즐겁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