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차용한 작품입니다. 홈즈 형제에게 여동생이 있다는 설정을 추가하여 여동생이 주인공으로 활약합니다.

1권에서 홈즈 부인이 실종됩니다. 미성년인 주인공은 두 오빠가 자기를 억지로 기숙 학교에서 보낼 것을 두려워 해 런던으로 도망칩니다. 런던에서는 가짜 이름과 변장술 등을 이용해서 두 오빠에게 들키지 않으려 애쓰는 동시에 탐정 일을 시작합니다. 1권에서 독립할 자금은 물론 어머니와 연락할 방법도 찾은 상태입니다.

2권에서 낮에는 가상 인물의 비서를 연기하고, 밤에는 말하지 않는 수녀로 변장해서 실종된 귀족의 딸의 행방을 찾습니다. 2권 제목의 왼손잡이 숙녀란 실종된 귀족의 딸을 의미합니다. 1권과 마찬가지로 밤에는 런던 골목을 돌아다니며 조사하다가 악역과 맞닥드려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당시 런던의 풍경이나 생활상 등의 묘사가 흥미롭습니다. 1권에서는 여성들이 착용하던 코르셋이, 2권에서는 백화점이나 사회 운동 및 관련 책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런던의 지저분한 뒷골목과 거주민들의 모습이나, 당시 유행한 꽃말 등도 인상적입니다.

청소년 독자를 위한 시리즈로 분량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셜록 홈즈 시리즈보다 문장, 문단의 길이가 짧고 단어도 쉬운 편입니다. 반면 방언을 쓰는 캐릭터가 많아서 초보자 분들에겐 어려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