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개봉한 미국 영화 <헬프>의 원작 소설입니다. 1960년대 미국 미시시피 주 잭슨을 배경으로 백인 가정에서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두 명의 흑인 여성과 조력자인 백인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주로 백인 여성과 흑인 여성 가사 도우미의 관계를 통하여 당시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 차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가사 도우미 에이블린, 미니 그리고 작가 지망생인 스키터(유지니아 팰런)의 시점이 번갈아 가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작품 내에서 스키터가 에이블린, 미니를 포함한 잭슨의 흑인 여성 가사 도우미들의 경험담을 모아 <헬프>라는 책으로 펴내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JFK 암살,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과 같은 당대 미국의 중요한 사건은 물론 TV 프로그램 및 광고, 제품명 등이 곳곳에 등장하여 작품 전체에 생생함을 더합니다. 에이블린과 미니가 서술하는 챕터에는 문법 오류가 많습니다만 이해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