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부터 읽기 시작해서 오늘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그동안 읽었던 글들과는 다르게
너무 무거운 내용이어서 읽는게 힘들었습니다. 안네 프랑크의 일기를 떠 올리시면 아마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나치에 의해 점령된 나라 덴마크에 사는 소녀 안네마리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안네마리의 절친한 친구인 엘렌이 바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두 가족은 정말 가깝게 지내는
이웃이면서 친구입니다. 다만 엘렌의 가족들은 유대인입니다.
길거리의 곳곳에는 무장한 나치 군인들이 서 있고, 식료품도, 생필품도 부족한 상황에서 근근히
살아가는 어느날 나치군이 유대인들을 'relocatation' 하려합니다. 유대인들이 운영하는 가게들을
문 닫게 하고, 덴마크 전 지역에 사는 유대인들에 대한 주소와 가족구성원 등의 정보를 가지고
유대인들을 색출하려 합니다. 이에 안네마리의 가족들이 위험을 무릎쓰고 엘렌의 가족들을 스웨덴으로
탈출시키는 이야기입니다.
소설의 여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해서 리뷰를 쓰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무거운 내용이지만 그래도
꼭 읽어봐야할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의 거의 마지막에 가서야 제목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읽는 내내 불안해하면서 그리고 긴장감에 휩싸이면서 읽었습니다. 그러다 뒤에 가서는 감동도 있었지만
그이상의 슬픔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Afterword를 읽어보시면 어디까지가 fiction이고 어느부분이 nonfiction인지 작가분의 말씀도
실려있네요.
리뷰 감사합니다. 안네의 일기와 같이 조만간 읽어볼 생각이에요. ㅎㅎ
세계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요즘에 많이 읽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