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otte's Web 은 제가 처음으로 완독한 원서입니다. 9월 말부터 읽기 시작해서 오늘 다 읽었네요.
잉하에서 첫 가입인사 때 charlotte's web을 읽을 계획이라고 말하고 읽기 시작했을 때 어느분이
댓글에서, 농장에서 쓰이는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어려우니 초보라면 다른 책을 시작하라고 권해주셨어요.
안그래도 읽기 시작했을 때 모르는 어휘들에 살짝 멘붕이 와서 단어들을 찾으면서 읽어야 하는지, 그냥 쭉
읽어야 하는지 고민도 하던 시기라 이 책을 접을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전 원서들을 읽다 포기하고 정말 오랜만에 잡은 원서인데 읽다 그만두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분들의 경험담들을 찾아보고는 끝까지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다 읽었네요.^^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그냥 쭉 읽었습니다. 모르는 어휘더라도 읽으면서 문맥상에서 이해가 가는 어휘도 있었고, 아닌 어휘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파악에는 크게 방해가 되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약하게 태어나 죽을 위기에 처한 Wilbur는 Fern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나 보살핌을 받게 됩니다. 어느 정도 건강해지자
Fern의 아버지는 Wilbur를 Fern의 외삼촌의 농장으로 팔아버립니다. 그곳에서 Wilbur는 Charlotte라는 거미와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Charlotte는 다가오는 겨울에 죽을 운명인 Wilbur를 구해줍니다.
처음에는 정말 아무생각 없이 읽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야 Charlotte's Web 이라는 이 책의 제목이 얼마나 잘 지어진 제목인지 알게 되네요. 책의 줄거리를 몇줄로 요약하면 위의 세 줄이 다인데 책을 읽어보면 Wilbur의 심리상태, Charlotte의 Wilbur를 구하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그리고 얄미운 Templeton 의 활약 등 읽는 순간마다 웃음짓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감동적이기도 했고요.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도 한번 읽어보세요.!!^^
p.s 매일 원서 읽기 30분 코너를 이용하시면 많이 도움이 됩니다. ㅎㅎ 매일 읽기에 실패하기도 하지만, 어떻게든 시간을 내려고 노력도 하게 된답니다.^^ 눈 뜨자마자 책을 집어들기도 하고요.ㅎㅎ
좋은 후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