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트와일라잇에 이어 또 어마무시 핵꿀잼 원서를 접하게 되었어요~
그 이름도 유명한 퍼시잭슨!!!
개개인마다 원서 고를때 자기만의 기준이 있겠지만, 전 제목이 안끌리면 덥석 손이 안가거든요.
퍼시잭슨도 다른 리더분께서 재미있다고 엄청 추천하셨어도 그냥 제목이 마음에 안들어서 안읽고 있었는데, 왠걸... 대박 잼있는거 있죠!
퍼시잭슨은 주인공 이름이에요.
난독증에 ADHD 성향을 가진 학교 부적응자, 문제아.
근데 알고 보니 이 아이가 인간인 엄마와 바다의 신 포세이돈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인거죠! (설정 너무 매력적이지 않아요? ㅋ)
교내의 찐따같은 친구를 나름 퍼시잭슨이 보호해주고 친구해주고 있었는데, 이 찐따 친구가 사실은 이미 퍼시잭슨이 반신임을 알고 안전하게 Half Blood Camp 로 인솔하기로 임무가 정해져있는 사티로스(반은 사람, 반은 염소)랍니다.
일단 첫 챕터부터 훅 치고 들어와요. 흡입력이 대단합니다 ^^
퍼시 주위에서 기괴한 일들이 자꾸 벌어지고, 급기야는 미노타우로스가 공격해오지만 퍼시는 미노타우로스를 제압하고 살아남게 되죠.
그리고 들어간 Half Blood Camp.
자신이 반신임을 알게 됩니다. 책 전반에 걸쳐서 퍼시잭슨의 심리 변화가 볼 만 합니다. 희노애락의 감정선을 왔다갔다~ 중간에 실소를 안겨주는 유머러스함까지.
딱 제가 좋아하는 글 스타일이에요. 진지함속에 유머, 위트.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만도 않은 그런 이야기 ^^
중후반 내용을 살짝 짚고 넘어갈게요.
퍼시잭슨이 제우스의 번개를 훔쳤다는 오명을 쓰고, 그로 인해 신계는 발칵 뒤집어집니다. 여차하면 전쟁이 일어나서 인간계가 전멸될지도 모르는 절박한 상황이죠.
퍼시잭슨은 없어진 제우스의 번개를 되찾아서 제우스에게 돌려주고 오라는 퀘스트를 받게 되고 그 퀘스트를 위한 여정이 주된 스토리에요.
중간중간에 그리스신화 신들이 많이 나와서 너무 재밌던데요.
그리스신화에 대해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읽는다면 정말 재미가 배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
바다의 신이랍시고 하와이안 셔츠 입고 있는 포세이돈 묘사 너무 빵터졌어요 ㅋ 제가 상상했던 하데스는 되게 끔찍하고 추잡하게 생길 줄 알았는데, 또 의외의 묘사가 있어서 참 색다르더라구요.
혼자 막 머릿속으로 신들 모습 상상해보며 읽으니 언제 다 읽었는지도 모르게 마지막 장에 도달했더라구요.
판타지를 좋아한다는 걸 기본으로 하고,
이 책은 무조건 강추합니다 ^^
해리포터류 좋아하시면 이 책 무조건 사랑하게 될거에욧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