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4년 각오를 다지며 계획을 작성하기 전에 다른 분들이 쓰신 글을 읽으니 정말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백권은 엄두도 못 내겠고 원서 읽기 목적도 조금 달라보여서 100번 넘게 읽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저는 1월 부터 호주에 있습니다. 학생비자로 학원에 다니다가 한국이 한 여름일 즈음에 워홀로 바꾸어서, 일하며 공부하며 더 머물 계획입니다.

 무게 제한 때문에 책은 아무래도 기피품목인데 저는 옷을 빼고 로알드 달 책 열 권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열권을 기본으로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을 계획입니다. 읽고, 오디오로 들으며 소리 내어 읽고, 단어 찾아서 읽고, 다시 읽고, 문법에 유의해서 읽고.횟수는 정하지 않고 통으로 암기할 마음으로 읽을 생각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찮은데 호주 책값은 비싸서 차차 행동 반경이 넓어지면 중고 서점을 찾아보거나, 같이 사는 호주인 친구에게 한 두 권씩 빌려서 다독용 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1월에는 적응한다는 핑계로 많은 시간을 버리고, 오늘 제 생일 20일 에서야 여기에 계획도 적고, 다짐도 하면서 다잡고 있습니다. 첫 번째 책은 The Twit 입니다. 현재는 한 번 읽고, 오디오도 듣고, 다시 반 읽은 다음에 모르는 단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원서 추천 게시판에서 로알드 달 책 수준을 정리해주신 대로는 Lv. 2입니다.(http://www.englishow.co.kr/ranking/286314) 2월은 Fantastic MR.Fox 입니다. 얇은 책이라 이만하면 됐다 싶을 때 Danny the Champion of the World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레벨은 3입니다.  3월은 Danny the Champion of the World 입니다. 레벨은 4이고 책들이 갑자기 두꺼워 졌습니다. 4월은 어학원에 한 달 방학을 신청해 두어서 생활비를 벌려고 합니다. 읽을 책은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 한 번 읽은 책 입니다. 전철에서 울먹거린 기억이 납니다. 5월은 Charlie and the Greate Glass Elavator 입니다. 여기까지 레벨 4입니다. 6월은 George's Marvelous Medicene 입니다. 레벨이 5가 되었습니다. 7월은 James and the Giant Peach 입니다. 학원이 끝났습니다. 8월은 비자도 전환해야하고 지역을 옮길지도 모르고 조금 정신 없을 듯 합니다. 9월 까지 이어서 Matilda를 읽으려고 합니다. 벌써 기대됩니다.  10월과 11월 반 동안 The Witches를 읽고, 12월까지 The BFG를 읽으려고 합니다.

 학원에서는 Intermediate 단계에서 시작했는데 2월에는 upper-intermediate에, 5월에는 Advanced에 들어가는게 목표입니다. 집에오면 수업 녹음 해 놓은 분량 들으면서 복습하고 단어 체크하고, 추가 학습분 소화하는데 시간을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원서 읽기로 위에 적은 계획대로이고, 그 다음 순위는 Grammar in Use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Basic 만 가져와서 다음 단계가 필요하면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은 공부 계획은 아직 없지만 전에 듣던 강의가 남아서 다시 듣고, 문제와 답을 제외한 내용 위주로 반복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그 다음은 시트콤입니다. New Girl 시즌 1 에피소드 1은 정확히는 몰라도 서른 번은 넘게 봤겠다 생각하는데, 다른 에피소드들도 대본을 마련해서 단어를 체크하고 자막 없이 단복해서 듣기와 억양, 표현 등을 보충하려고 합니다. 전에 전철에서 주로 봤던지라 한달에 어느 정도 할당해야할지는 조금 하면서 조정해야겠습니다.

 내년이나 내후년에 한국에 돌아가기 전 까지 현지 고등학생 수준의 리딩 실력을 기르는 것이 전체 목표입니다. 고등학생이 조금 욕심이라면 중학생은 최소한입니다. 

 스스로 계획하고 다짐하는 목적으로 곰곰 생각하고 적었는데 쓰다보니 허술한 부분이 많이 보여서 조만간에 더 탄탄하고 조밀하게 수정해야겠습니다.

 모두가 계획한 대로 읽기와 공부를 해내는 한 해 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