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다짐: 후루룩 읽고 휙휙 집어던져!
먼저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가집니다.
지금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읽는 것이 너무 괴롭다는 것입니다.
긴 시간과 많은 양을 하기 시작하면 시작은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했어도, 점점 저를 옭아매는 규칙들을 스스로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겁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심한 '문제의 책'을 읽을 때마다, "돌겠어.""미칠 것 같아"를 입에 달고 있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이 책을 3달 동안이나 읽고 있다는 겁니다.
남들은 금방금방 재미있게 넘기던데 저에게는 '문제의 책'이 되었습니다.
물론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 않았었나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이 이야기는 나중에 더 하고 싶습니다.) '문제의 책'이 지금 상태에 절반의 책임이 있지 않나 합니다.
처음부터 원서에 큰 재미를 느낀 적은 없지만 이제는 흥미도 없고 지쳐갑니다.
누가 보면 책을 엄청 많이 읽은 줄 알겠지만 별로 읽은 것도 없다는게 함정.
여하튼, 뭔가 책이 꼼꼼이 꾹꾹 눌러 읽는 맛도 있지만 휙휙 던지며 읽는 맛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의 30일 목표는 후루룩 읽고 휙휙 집어던져!가 되겠습니다.
지금은 '문제의 책'과 Because of Winn-Dixie를 읽고 있습니다.
- (우선 제
고통의 책문제의 책은 제쳐두고) Because of Winn-Dixie를 일단 끝마치고 다음책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평소에는 처음부터 2회독 이상을 생각하고 읽는데 이번달에는 1회독만하고 재미있는 것은 노예계약이 끝나고 다시 읽는 방식으로 하려고 합니다.
- 최종적으로는 30일동안 7권이 목표입니다.
- 오디오북을 들어면서 읽는 방법도 병행하려고 합니다.
읽다가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계획과 현실이 너무 자주 틀어지다 보니 ☞☜
Avi- Nothing but the Truth (X)
Sharon Creech - Pleasing the Ghost
Cornelia Funke - When Santa Fell to Earth (A)
David Almond - The Boy Who Swam with Piranhas(audible)
David Walliams - Billionaire Boy (A)
David Walliams - The Boy in the Dress (A)
Jenny Valentine - Double
Jeremy Strong - The Beak Speaks (A)
John Reynolds Gardiner - Top Secret (audible)(X)
Katherine Rundell - Rooftoppers (audible)
Kevin Brooks - The Bunker Diary
Lynne Reid Banks - The Fairy Rebel
Rebecca Stead - Liar & Spy (audible)
Sharon Creech - Replay
Sharon Creech - The Boy on the Porch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레벨이라고 생각되는 것만 하드 디스크에서 뽑았습니다.
이 중에서 많이 읽게 될 것 같지만 직접 읽어보면 또 다를 수도 있으니 읽다보면 변동도 생기겠죠. ^^
그러고 보니 뭔가 영어 노예의 목적과는 어울리지 않는 다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제 태도가 가장 불량한 것 같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