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시대로 이행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철’에 관한 내용입니다.
‘철’은 신석기 말기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인간이 가장 오랫동안 사용해온 금속은 ‘구리’입니다.
The Age of Metals began not with their discovery, but with their transformation to human purpose by fire and working.
철기시대는 철의 발견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고, 불과 노동력으로 금속을 인간의 의도에 맞게 변형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모닥불을 피우면서 그 주위를 돌덩이로 둘렀는데, 그 열기로 인해 돌에 들어있던 구리가 흘러내리면서 구리를 발견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기원전 3500년경에 광석에서 금속을 추출해내는 기술을 발견하게 되고, 기원전 1500년 경에는 금속을 주조하게 되었습니다.
Perhaps it was because the Eastern Mediterranean lands were rich in copper that vigorous new cultures arose, in the fourth millennium B.C., in Elam, Mesopotamia and Egypt, and spread thence in all directions to transform the world.
동부 지중해 연안에 구리가 풍부했기 때문에, 기원전 4천년경 엘람과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등지에서 새로운 문화가 격렬하게 발흥하여 전세계로 뻗어나가 세상을 변화시켰다.
그러나 구리는 무른 성질 때문에 전쟁무기로는 부족했는데, 기원전 3000년경 합금기술을 발명하게 되어 ‘청동’을 이용했습니다.
We can no longer speak strictly of an "Age of Bronze," for the metal came to different peoples at diverse epochs, and the term would therefore be without chronological meaning;" furthermore, some cultures- like those of Finland, northern Russia, Polynesia, central Africa, southern India, North America, Australia and Japan-passed over the Bronze Age directly from stone to iron;" and in those cultures where bronze appears it seems to have had a subordinate place as a luxury of priests, aristocrats and kings; while commoners had still to be content with stone.
엄밀한 의미에서 ‘청동기시대’라는 말은 어폐가 있는바, 청동은 여러 민족이 다양한 시기에 이용한 금속이기 때문에 연대기적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핀란드, 북부 러시아, 폴리네시아, 중부 아프리카, 남부 인도, 북부 마에리카, 호주, 일본처럼, 청동기시대를 거치지 않고 석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직행했던 문화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문화에서도 청동은 신관, 귀족, 왕들의 사치품으로서 부차적 지위였던 것으로 보이고, 반면 일반평민들은 여전히 돌에 만족해야 했다.
‘청동’은 강도와 내구성이 있었지만, 재료인 구리와 주석은 구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장량이 풍부한 철을 사용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운철(meteoric iron)로 무기를 만들다가 운철을 불에 녹인 후 망치로 두드려 연철(wrought iron)로 만들어 냈습니다.
이집트 제1왕조 이전에 조성된 무덤에서 운철조각이 발견되었고, 기원전 2100년경 만들어진 바빌로니아 비문에는 함무라비 왕조의 수도에서 철이 매우 고가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서유럽에서는 기원전 900년경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에서 철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인도에는 알렉산더가, 아메리카에는 콜럼버스가, 오세아니아에는 쿡이 들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