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를 매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좋아서 스스로 하는 일도 일 주일 중 하루, 한 달 중 이틀, 사흘 정도는 건너뛰기 마련인데 하물며 모국어도 아닌 영어를 매일 읽는 건 더 어렵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저 역시 그래서ㅋㅋ 저는 가끔 기분 내킬 때 원서 몇 페이지를 읽는 정도의 행동력 보유자로, 잉하 가입 전에는 아이들용 챕터북조차 완독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잉하의 노예 프로젝트는 강한 동기가 되어 주었어요. 성공했을때의 어마어마한(평이한 활동으로는 절대 못 모을 정도의) 포인트와 실패했을 때의 포인트 감점 + 상점 포인트 무효!!의 리스크. 둘 중의 하나만 조건이었다면 한 달 중 며칠 정도는 흔들렸을텐데 성공 시의 포상과 실패 시의 손해가 둘 다 장난이 아니다보니 쉴 수가 없었답니다. 

도저히 제 날짜에 목표 분량을 다 읽지 못했다면 다음날 이어서라도 읽고 리뷰를 썼어요. 1기에 비하면 확실히 태도와 양심이 불량해졌지요. 해당 날짜가 아닌데 리뷰를 올리다니ㅠㅠ 하지만 그래도 제 나름 마지막 남은 양심을 긁어모았던 것이, 전날 리뷰를 못 썼을 경우 다음날 10만큼을 읽고 전 날짜로 5, 당일 날짜로 5만큼씩 리뷰를 이틀치로 나누어 작성하는 꼼수(?)를 쓰지 않았습니다! 나름 뿌듯해요 이거!ㅋㅋㅋ 밀렸든 안 밀렸든 정한 분량은 다 읽고 제대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만세!).

프로젝트 시작 전의 저보다 현재의 저는 한 달의 시간과 원서 20여 권의 분량만큼 발전했습니다. 이게 다 노예 프로젝트 덕분이지요.

저처럼 목표까지 달려가는 추진력이 부족하여 누군가 밀어줘야 하는 분들, 매일매일 영어와 가까워짐을 보다 구체적으로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 포인트가 부족해서 잉하 자료를 사용하지 못하시는 분들, 모두 이 프로젝트 강하게 추천드립니다. 저뿐만 아니라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서 극찬하고 계시잖아요. 솔깃하게 들리지 않으세요?*^^*(홍보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