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10
자기도 모르게 옛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가 아이스크림 가게에 앉아 멍하니 아이스크림이 녹아 흐르는 걸 지켜봅니다.
좀 전에 법원에서 목격한 것들로 여전히 매스껍고 토할 것만 같습니다.
Dill(어릴적 단짝)이 지금 여기 있다면 위로의 키스를 해줄거라 생각합니다.
가게의 남자는 진에게 자기 이름이 뭐냐고 묻고, Rumpelstiltskin (롬펠슈틸츠킨, 독일만화의 난쟁이)가 생각났지만, 진은 그남자의 이름을 기억 해 냅니다.
Cunningham (앵무새 죽이기에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이고 정부 보조금과 쓰레기를 뒤져서 살아가고 아이들은 학교 개학식날에만 등교를 합니다)
기진맥진하여 집에 오니 알렉산드라 고모가 묻습니다. What's the matter?
진은 Madam, my father has left me flopping like a flounder at low tide and you say what's the matter. (썰물에 팔딱이는 가자미) 라고 생각하며 "Stomach" 속이 좋지 않다고 얼버무립니다.
챕터 마지막 문단은 그대로 옮겨봅니다. (깔끔하게 우리말로 못 옮기겠네요ㅠ)
Had she insight, could she have pierced the barriers of her highly selective, insular world, she may have discovered that all her life she had been with a visual defect which had gone unnoticed and neglected by herself and by those closest to her: she was born color blind.
(통찰력이 있다면, 너무나 선택적이고 편협한 세상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그녀는 아마도 자신, 그리고 친한 이들에 의해 그동안 간과되고 방치됐던 시각장애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것인지도 모른다. 색맹과 다름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