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에서 이번주에 읽은 2012년 Newbery 수상작품입니다. 저자의 이름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소년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ㅎ잭은 정말 멋진 소년 같습니다. 뭔가 긍정적이고 바람직함을 다 간직하고 있는 모범적인 소년상인거 같아요. 그 시대적 상황에 빨리 성숙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버니를 보니 그건 또 아닌거 같습니다. 그 나이대의 소년 답지 않게 큰 불평없이 이런저런 잡일도 잘 도와주고, 이웃을 도우라는 말에도 성실하게 따르는걸 보면 인내심, 배려심이 있는 소년입니다.
물론 마네킹을 시체로 오인하고, Miss. volker 의 파라핀 치료를 보고 손을 요리해서 살점을 뜯어낸다고 경악하는걸 보면 좀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성격도 있는거 같지만 그런 면이 아이다워서 귀여웠어요.ㅎ 이제까지 읽었던 Newbery 작품들 중 제일 무겁지 않고 어떻게 보면 유쾌한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Mr. spizz 가 살인자라고 밝혀지는 부분도 Miss. volker 의 입을 통해 무겁지 않게 서술되는 느낌이었거든요. 단 하나 잭의 아빠가 왜 극장에 빨간 페인트로 된 풍선을 비행하면서 투하한 건 왜 그랬을까하는 의문이 살짝 남습니다. 소설 속에서 보여진 잭의 아빠 모습을 봤을 때 의외였어요. 전쟁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잊고 싶은 전쟁참여의 기억을 상기시켜서 심술이 나셨던 걸까요? Joke라고 하면서 신나게 떨어뜨리시던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