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본 내용은 상당부분 책의 내용을 드러내는 것으로 읽힐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스포일링이라고 생각하여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용을 미리 알고 나면 원서를 읽는 재미가 반감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본 내용을 읽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내용을 어느정도 알고 나서도 그저 재미있는 책을 원서로 읽기를 원하시는 분들에 한해서
이글을 계속 읽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임을 밝힙니다. scmhsw..
Louis Sachar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작년에 한참 읽다가 안 읽고 있던차에 여러분들의 추천성 후기와 댓글을 보고
A boy who lost his face. 와 There's a boy in the girl's bathroom 을 읽었습니다.
둘다 재미있었는데요.. 특히 There's a boy in the girl's bathroom 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후기에도 썼었지만, 전 보통 앞부분을 조금 읽을때까지는 상황파악이나 이런거 때문에 조금 헤매는 편인데..
특히 Louis Sachar 책은 소재가 좀 독특한 편이라 앞부분에 그런 설명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항상 거꾸로하는 Bradley..
같은반 친구들보다 한살많은... 왜냐면 한해 꿀어서.. 올해도 수료가 될지 의문입니다..
담임선생님, 같은반 학생들, 학교안의 모든 선생님, 심지어 가족까지도 이런 Bradley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혹시나... 착한아이가 되었으면.... 하고만 있습니다.
이런 Bradley에게도 아주 멋지고 좋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바로 인형들인데요... Bradley는 집에 오면 인형들과 대화하고 인형들과 놉니다.
근데 인형들과 놀때는 얘가 아주 멀쩡한 아이인겁니다.
이런 Bradley가 새로온 상담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변해가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에는 친구들이 많이 생기면서.. 이 친구들과 마음으로, 진실한 마음으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아주 멋진 모습으로 변해가는 Bradley..
주인공 Bradley의 인물 설정이 아주 묘하게 극단적을 표현되면서 항상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나 자신을 반추하게도 되고요..
또 Jeff의 등장과 Jeff의 행동방식이 여느 평범한 전학생의 모습에서 일반화되었다가 결국은 친구를 배려할 줄 아는 멋진 모습으로 바뀌는 부분.. 그리고 그 이유가 너무나도 단순한...
"누가 내게 Hi라고 인사하면 난.. Hi라고 답해"...
그리고 새로온 Carla 선생님(선생님이 맞나? counselor 가 정확하긴 한데..)의 역할과 대화방법..
여기에 빠져들어가는 Bradley의 모습..
Carla 선생님은 크게 Bradley, Jeff, Colleen 과 대화를 나누는데.. 약간씩 다르면서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솔직한 대화를 한다는 점. 그리고 솔직하지 못한 대화중에서도 솔직함을 끌어내려 애쓰는 과정..
이런 것들이 아동도서로써 내용이 뻔한거 아닌가 싶으면서도 격한 재미를 느낄수 있었씁니다.
또 Bradley가 변화할때 그 가족이, 엄마, 아빠, 누나... 모두다 스스로 도와주려는 모습..
특히 아버지는 불의의 사고로 다리가 불편함에도 아들이 친구들과 농구를 했다고 하자..
드리블을 가르쳐주고 연습시키며.. 마당에 농구골대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Bradley가 인형들과 대화하고 인형들의 대화를 만들어내는 모습..
이모습이 진정한 Bradley의 내면이고,
또 이런 모습을 누나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됩니다.
내용을 보면 꼭 누나가 동생을 놀리는거 같지만 읽다보면.. 결국 누나의 동생을 걱정하는 모습으로 이해할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재미도 재미지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2015.03.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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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