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17 - 원서 읽기 연말 결산
Q1. 2017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떤일인가요?
시아버님 영면
크게 건강이 나쁘지는 않으셨는데, 술과 담배 때문인지 갑자기 돌아가셨네요.
멀리 계셔서 자주 찾아뵙지 못했는데, 혼자 사실 어머님이 걱정이고, 아버님이 그립습니다.
친정 엄마도 혼자시고... 여자가 남자보다 확실히 오래 사나 봅니다.
연하랑 결혼했어야 하는데... 라고 생각해 봅니다.
Q2. 올 한 해 읽은 원서는 총량은 대략 몇권이고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었나요?
총 15권이네요. 중간에 읽다가 포기한 책도 몇권 있고...
전 다 소설입니다. 로맨스 소설을 좀 읽었다면 진도 좀 나갔을 것 같은데...
Q3. 읽은 원서 중 가장 좋았던 책 한 권을 꼽으라면 어떤 책이고, 왜 그런가요?
The Book Thief 입니다. 정말 북클럽이 아니었다면 챕터 3까지 무한 반복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반 힘든 고비를 넘기니 내용이 좋아서 그런지 어렵지도 않고 뒷부분이 궁금해서 빨리 읽고 싶었습니다.
이번 앵무새죽이기 북클럽이 끝난다면 답이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Q4. 2017년 삶의 주요 계획 또는 리딩 및 영어학습 목표가 있다면?
영어로 컨버세이션 좀 하고 싶었는데, 결국 지나고 말았습니다.
필리핀 직원이 와서 좀 대화 좀 하나 싶었는데 금방 퇴사하고 말았네요.
화상영어라도 해볼까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리딩도 마찬가지로 중간 중간 집안일에 다가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슬럼프도 오고 해서 소홀했습니다. 연말에 북클럽 아니었다면 정말 허당 2017년이 될 뻔 했네요.
혹시, 2018년 계획이나 목표를 적어야 한다면,
1. 술 좀 줄여서 건강 챙기기
2. 술 안마시니 저녁에 운동하기
3. 드라마 좀 줄이고 원서 더 많이 읽기
4. 영어로 소리내어 보기
5. 매일 일기쓰기
Q5. 어떻게 잉하와 함께 한 2017년은 어땠나요? 읽기에 도움이 좀 되었나요? 구체적
으로 뭐가 어떤 점이 좋고 혹은 싫었는지 가감없는 잉하에 대한 소회도 함께 적어 주시죠!
잉하 덕분에 저에게 자극이 되어 그나마 이렇게라도 버틴 2017년이었습니다.
처음 잉하를 알게 되었을 때에는 책 리뷰나, 읽기 방법, 원서 다운로드 등으로 큰 도움을 받았고, 따뜻한 댓글로 더 기분이 좋아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글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올해는 좀 힘든 시기였는데, 북클럽을 이끌어 주신 덕분에 좋은 책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나쁜점은 딱히 말씀 드릴 처지도 아니고.. ㅎㅎ 좀 조용해져서 어찌하면 좋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Q6. 사실상 기명 인기투표 인데요, 올 한해 잉하를 빛낸 회원님 중에서 3분을 선정해 주세요. 아직, 잉하 초보자 분이라면 도움을 많이 받은 회원의 글을 작성해 주셔도 됩니다. 나름 잉하에서 준비한 부상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ㅎ;;;
정말 모든 분들이 고맙지만, 딱 3명을 뽑으라 하시니...
Scott : 바쁘신 와중에도 항상 북클럽 리더로 진행해 주시고, 오디오 파일도 듣기 좋게 편집해 주시고, 모자란 저의 요청에 흔쾌히 To Kill a Mockingbird 북클럽까지 열어주시고, 작년(?)인가 리딩북클럽도 만들어 주시고...
다른 고마운 분들도 많으신데, 많은 분들이 벌써 많이 선정하셨더라구요. 잉하 회원님 모두 감사합니다.
Q7. 기타 자유롭게 잉하 사이트 또는 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주세요!
앞에서 말씀해주신 잉하놀이를 재미나게 해서 저포함 많은 분들이 원서읽기가 습관, 취미가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자주 뵙고 싶습니다.
가까운 가족을 잃은 상실감은 늘 그렇게 남아 시간이 많이 흘러야 겨우 덤덤해지나 봅니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문득 생각나 그리워지고요. 2018년에는 정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