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17 - 원서 읽기 연말 결산
Q1. 2017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떤일인가요?
큰 사건으로는 대통령 탄핵 인용과 조기 대선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집구석에 썩혀두던 빈 공책을 4권이나 사용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악필인데다 워낙 지저분하게 휘갈겨 써서 별로 자랑할 만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책 읽으며 이것저것 적으며 읽는것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요즘은 적자생존의 시대라고 하던가요?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ㅋㅋㅋ
Q2. 올 한 해 읽은 원서는 총량은 대략 몇권이고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었나요?
챕터북 28권
소설 12권
비소설 9권 (사회과학2 + 언어2 + 통계1 + 여행1 + 흑역사1 + 글쓰기1 + 에쎄이1)
이렇게 읽었습니다.
소설은 아무래도 이야기 형식이다보니 그나마 잘 읽히는데요, 비소설은 중간중간 고비가 많네요. 더 짜증나는건 책 제목과 소개를 본 후 재미있을것 같아서 집어들었는데, 이게 재미 있다가도 재미 없고, 또 재미 없다가도 재미 있고 오락가락하네요.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은건지 아닌지 알다가도 모를때가 많습니다. ㅡㅡㅋ 손에서 놔버리자니 뭔가 아쉽고, 그렇다고 계속 읽자니 뭔가 껄적지근하고... 허 참!!!
Q3. 읽은 원서 중 가장 좋았던 책 한 권을 꼽으라면 어떤 책이고, 왜 그런가요?
한권이라 ... ㅎㅎ 참 힘드네요.
아무래도 최근에 읽은 <The Book Thief>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북클럽덕에 여러 회원분들과 이야기 나누며 읽어서 더 좋았구요. 내용도 알차고 좋았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읽은 후 바로 후기를 남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네요. ㅠ 한달정도가 지나고 나니 당시 느꼈던 찐한 감정이 많이 묽어졌네요. 그래도 아직 여운이 남습니다. ^^
한권 더 골라보라면 <1984> ㅋㅋ 이건 가장 공들여 읽은 책이라서 ^^; 작년 말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이 책이 다시금 재조명을 받았다지요? 그래서 그런지 올 초에 이 책을 주제로 한 독서모임이 많더라구요. 독서모임은 어떻게 하나 궁금하기도하고 해서 참여해보고자 열심히 읽었습니다. 원서로도 읽고 번역서도 읽고 해설서도 열심히 뒤져보고 ㅋㅋ 근데 뭐 결국 참여는 못했습니다. 말주변도 없고 워낙 소심해서 신청만 하고 겁나서 못갔네요. ㅜㅜ
모든건 삼세판이니 마지막 한권 더 고른다면 <Sapiens> ㅎㅎ 딴건 잘 기억이 안나고 앞부분에서 언급된 인류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인간의 구라치는 능력 / 남 뒷담화 까는 능력"을 꼽는데 참 신선했습니다. ㅎㅎ
Q4. 2018년 삶의 주요 계획 또는 리딩 및 영어학습 목표가 있다면?
글쎄요. 직장이 불안정하다보니 많이 불안해지네요. 정규직이 부럽습니다. ㅜㅜ 요 근래에 이렇게 불안하게 살바에야 더 늦기전에 공무원시험을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공무원이라는것도 어느정도 사명감이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건데, 너무 염치 없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ㅡㅡㅋ
에휴 ~ 이 답답아 ... ㅜ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읔!!
영어학습 목표는 따로 없습니다. 영어 잘해서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 ㅋㅋ 그냥 지금처럼 읽고 싶은책 읽고 모르는부분은 적당히 넘기거나 아니면 사전찾아보며 읽을 수 있다는점에 만족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현 단계에서 부쩍 실력 상승이 되려면 아는 단어를 활용한 자연스런 스피킹이 돼야할것 같은데요. 저는 회화는 글렀어요. ㅋㅋ 스트레스받다 돌아가실것만 같습니다. ㅋㅋ
Q5. 어떻게 잉하와 함께 한 2017년은 어땠나요? 읽기에 도움이 좀 되었나요? 구체적으로 뭐가 어떤 점이 좋고 혹은 싫었는지 가감없는 잉하에 대한 소회도 함께 적어 주시죠!
잉하 사이트는 항상 도움이 됩니다. 음 ... 뭐랄까요 ... 내집 같다고나 할까요? ㅋㅋ 어떨때는 내멋대로 막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북클럽이 특히나 그런데요. 사실 보통 북클럽을 개설할때 형식적으로라도 잉하님을 비롯한 관리자님들께 허락을 받고 진행을 해야하는건데, 뭐 그냥 제멋대로 개설하고 게시판 이용하고 막 그러고 있습니다. ㅋㅋ 북클럽 A팀 B팀 두개 게시판 만들어 달라고 요청드린것도 아마 반쯤은 그런 숨은 의도가 있었다는 -_-a
싫었던점은 근래 자주 올라오던 광고게시글때문에 짜증이 ... ㅜㅜ 유머게시판에 유머글 중간중간 섞어 올리던... 그것도 주기적으로 ... 화딱지 나서 유머글이든 광고글이든 그분이 유머게시판에 올린글들을 전부 죄다 삭제해버린 기억이 ... -_-a 뭔가 내집에 낚서하고선 도망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서 혼구녕을 내주고 싶었다는 ㅋㅋ
Q6. 사실상 기명 인기투표 인데요, 올 한해 잉하를 빛낸 회원님 중에서 3분을 선정해 주세요. 아직, 잉하 초보자 분이라면 도움을 많이 받은 회원의 글을 작성해 주셔도 됩니다. 나름 잉하에서 준비한 부상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ㅎ;;;
우선 시원한바람 님이요. 자게나 질문게시판에 영어관련 질문이 올라오면, "자주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댓글자체의 내용 뿐만 아니라 정성까지 담겨있는 느낌이어서 더욱 인상적이었어요. ^^
또 눈오는바다 님이요. 나눔이벤트도 자주하시고 매번 좋은글과 노래로 게시판을 풍요롭게 해주시잖아요. ㅎㅎ 또 해리포터 낭독클럽도 진행하셨고, 해리포터 자료도 만들어주시고 뭐 못하는게 없는 분이시죠. 하하하
그리고 제이하늘 님이요. 저는 anki 하면 단어장이 떠오르는게 아니라 이분이 떠오릅니다. ㅎㅎ 매트하를 비롯해 여러 단어장과 좋은 정보를 자주 배달해주시는 아주 고마운 분입니다. ^^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참 고마운 분들이 많아요. 특히나 북클럽 짐을 함께 짊어져 주시는 님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잉!! 말씀 안드려도 알지유? 싸릉합니다. ^^
Q7. 기타 자유롭게 잉하 사이트 또는 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주세요!
인생 뭐 있슴까? 까짓거 한번 끝까지 읽어봅시다. ㅎㅎ
사실 북클럽.. 예전에 AtoZ special edition 한번 해보구 말았었는데... 이번에 To kill a mockingbird는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굉장히 왕성한 활동에 살짝 얹혀서 덕을 톡톡히 보았습죠.. ㅎㅎ
적는자만이 살아남는다... 음... 시킨거 기억도 못한다고 적으라고 했다죠? 그래서 수첩이 수십권이 되도록 적었는데... 그게 그만...ㅋㅋㅋ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인데.. 혹..진짜루 공무원 생각이 있으신거면 하루빨리 도전하십시요...
Scott님... 올해 남은기간도 내년에도 그리고 그이후에도 쭈~~~욱 대빠리화이팅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