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16 - 원서 읽기 연말 결산
Q1. 2016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떤일인가요?
친구가 키우던 고양이3마리와 우리집 식구들이 함께 산 3개월이 제일 기억에남네요.
제가 사는 동네로 친구가 이사를 와서 짐까지 다풀었는데 고양이3마리가 미친듯이 울더라구요 ㅠㅠ .. 친구가 집주인한테도 고양이1마리에 잘안운다고했는데, 쉴새없이 울어대니 원룸에서 쫒겨날것같기도하고 이모저모 문제가 생겨서 오자마자 다시 짐싸서 저희집으로 왔네요.ㅠㅠ
그날부터 저는 고양이와 전쟁을 치뤘네요... 주택가인데 고양이들이 주인집 항아리 깨먹고, 옆집 할아버지네 집 안에 들락날락거리고 ㅠ 앞집 개들한테 깔짝대서 개들도 미친듯이 짖어대고, 동네 지나가는 길고양이하고도 싸워서 아침밤낮할거없이 꺄오오오--!! 끼야오오오---!! 소리치고 밤되면 긁을 수 있는건 다 긁고, 오줌도 못가려서 비만오면 하.. ㅠㅠ3개월동안 고양이 사고치는거 사과하러다니고 울면 못울게하는데 자는둥마는둥해서 웬수가 따로없었는데 막상 분양보내고나니 마음이 아파요 ㅠㅠ
Q2. 올 한 해 읽은 원서는 총량은 대략 몇권이고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었나요?
가입한지는 꽤 오래됬는데 읽다말다하다 올해 10월말부터
O.R.T, Fun to Read, I can Read같은 책들로 276권 읽었어요. 목표는 리더스북들로 1,000권쯤읽고 챕터북 읽을 생각이였는데 얘기치 못하게 백수에서 무급알바생으로 승진했네요. 지금 wayside school 1권 읽고 집중듣기하고있어요 .
Q3. 읽은 원서 중 가장 좋았던 책 한 권을 꼽으라면 어떤 책이고, 왜 그런가요?
노부영시리즈중 five little monkey's jumping on the bed를 2016년 내삶의 최고의 원서로 꼽고싶어요!
학교 졸업하고나니 취업은해야되는데 학벌이 좋은것도아니고, 자격증이나 스펙을 쌓아놓은 것도 아니다 보니 '내가 무슨 일을 해도 잘할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부터 생겨서 겁나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하루종일 집에서 설거지,빨래말고 아무것도 안하다가 우연히 노트북을 켰어요.
제 노트북 인터넷 첫화면이 잉하거든요 ^^ 잉하보고있으니 그냥 숨만쉬고 살꺼면 차라리 영어라도 깨작거리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 제일 처음 본 원서가 five little monkey's jumping on the bed 였어요.
어찌보면 2016년 구명줄역활을한 친구랄까나요?ㅎㅎ 미친듯이 열심히 했으면 지금쯤 크롬에서 벗어났을텐데 아직도 초보지만 잉하가입하고 최고로 꾸준히 원서 읽고있는 년도네요 ^^
제게 잉하는 되새김질이 필요한 사이트에요.
즉흥적으로 한두줄 적는 공간이기보다는 속살을 가감없이 보여주기에 좀 더 신중할 필요하가 있는 ? 그런 장소에요. 혼자서 다른 회원분들이 올린 글 보고 히죽히죽 웃긴하는데 원래 눈팅족에 가까워서 댓글을 써도 '좋네요 ㅋㅋ'나 '넹 ㅋㅋ' 이정도만 쓰다 보니 ㅋㅋ나 줄임말을 쓰면 안될것같같은 분위기때문에 댓글달기 머뭇거려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도 여기 오면 훈기가 느껴져서 좋아요 ^__________^
내년은 올해보다 좀더 알찬 일년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