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먼저 자기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반가워요~
장거리 연애를 4년하다(국제연애는 아닙니다ㅋㅋ) 지난'15.04월에 결혼하고 6월 휴직에 성공!
7월부터 런던에 거주를 시작한 Sue J 입니다. 그전까지 외쿡생활은 한번도 안한터라 어버버와 한 눈치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달여간 방콕에 지겨워졌을때쯤 우연한 검색으로 잉하를 알게되었고 푹 빠져들고 있네요ㅎ
Q2) 어떤 이유로 원서 읽기를 시작하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원서를 읽게된 이유는 해리포터 때문입니다.
중1때 처음접한 해리포터와 판타지의 소설들.. 엄청 빠져들었었죠. 고딩이 되면서 판타지 책들은 안읽기 시작했는데
해리포터는 시리즈가 계속 이어졌어요. 그리고 고딩때.. 그 당시 번역본이 나오지 않았던 5권. 불사조기사단!!
미리 읽고 싶은 마음에 야자시간에 영어책이라고 당당하게 펴놓고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ㅎ. 아마 단어때문에
반이나 이해했으려나 싶은데 미리 얼른 결말을 보고싶은마음에 사전도 안찾고 읽었던것 같아요.
Q3) 그렇군요. 그럼 일단 먼저 원서 100권을 완독한 소감을 짧게 해 주신다면?
대부분이 챕터북인지라 100권보다는 한 30~40권 정도 읽었다고 생각됩니다... 부끄럽네요.
한달 후 내년에는 좀더 분량있는 책으로 100권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Q4) 잉하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 전에도 원서는 꾸준히 읽어 왔었나요?
아니요. 관심있는 책만 집어들었습니다.
책욕심이 좀 많은터라 표지가 예쁘거나(위키드), 해당 권이 미 번역되었거나, 단순히 가격이 싸서 질러논 책은
있었지만.. 직장인이란 핑계로 꾸준히 읽지는 못했습니다. 지금은 한시적인 집순이 독서 생활이 즐겁네요.
(밖에 나가 대화를 해야 회화는 늘텐데라고 생각만 합니다.)
Q5)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 당시 가장 먼저 읽은 원서는 뭔가요?
잉하의 기본서죠. Magic Tree House를 읽었습니다.
아직도 느껴지는게 1권이 엄청 어려웠습니다. 한국식 교육의 엘리트였던 전, 회화는 벙어리였고 문법은 찍기문제,
단어는 암기용이라고만 생각했었지만 나름 책은 열심히 읽는다고 미번역서들만 수집했었으니까요ㅋㅋ
잭과 애니와 함께 구르고 웃으며 반백권을 달려보니 어느새 챕터북은 익숙해 졌습니다.;;;
Q6) 잉하에 가입한 많은 분들이 사실상 원서를 거의 읽지 않은 분들인데요...
가입시 원서 읽기가 가장 여려운 이유가 문지를 묻는 설문 조사 답변을 보면 대개 “영어 단어, 문법 지식 부족 및 문장 해석의 어려움”을 많이 호소합니다. 아마 완독자 분들도 시작은 그 분들과 비슷했을 텐데, 이런 분들께 조언을 해 준다면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은가요?
원서 읽기는 영어를 공부하고자하면 어렵습니다.
단어는 암기대상이 되고, 문법은 꼭 맞아야 하며, 혹시라도 오역했을까봐 번역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물론 직업적으로 필요하거나, 논문/연구 라던지 혹여 일과 관련이 있다면 정확하게 공부하는게 맞겠지만,
흥미를 위해 책(문화)를 읽는거니 가벼운 마음으로 이해되는만큼만 즐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언어실력보다 관심분야의 수준이 높다면 그냥 국문으로 접하면 되죠. 국문으로 읽었는데 아쉬웠던 부분을
영문으로 읽으면서 다시느끼는 재미도 쏠쏠합니다ㅋㅋ (그리고 더 자세히 읽게됩니다;;)
결국은 자기수준에 맞는 관심분야 책을 읽는게 꾸준한 원서읽기에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전 시간이동물, 추리물을 좋아하다보니 MTH와 A to Z로 시작하였습니다.)
Q7) 한글 책도 아닌 원서를 100권을 완독 해 냈다는 건 굉장한 겁니다.
아동 혹은 성인용 책을 떠나서 읽기에 들어간 개인적 시간과 꾸준한 노력 그것 없이는 성취 불가능 한 것이지 싶습니다. 사실 그 점만으로도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데요, 혹 그 과정에서 슬럼프를 한 두번 겪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시기에 어떤 이유로 왔고, 또 극복은 어떻게 하셨나요?
우선 전 4달여동안 다른사람에 비해 거의 몰아읽은편이라 슬럼프로는.. '지겨워짐'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극복방법으로는 1) 다른 챕터북을 집어든다 ( 거의 세네개의 시리즈를 돌아가며 읽습니다;;)
2) 다른 취미활동에 빠져본다 ( 전 직소퍼즐 마니아ㅎ)
3) 편한 국문소설을 읽는다. (최근엔 마션과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을 재밌게 읽었어요)
4) 새로운 매체로 접한다(하드북, 페이퍼북, 이북, 패드, 킨들, 오됴북..그때그때 하고싶은걸로)
(쓰고보니 독서에 대한 습관형성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Q8)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가 100권 완독에 어떻게 도움은 되었나요?
한권한권 읽을때마다 적어나가다보니 달성한다는 느낌에 더 빨리 100권을 채우고 싶어지게 만든것 같습니다.
아.. 다른분들 읽은 책 후기를 볼때마다 다음엔 저것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ㅋ 가끔 실력이 부러워 질투와 함께
경쟁심이 들기도 합니다. (나도 언젠간 저 난이도를 읽고싶다 랄까요 ㅋㅋ- 이런경우 전 국문으로 먼저 읽습니다!)
Q9) 역시 물어 보지 않을 수 없는 질문 은 말이지요...
100권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책과 그 이유를 좀 말해 주시죠. 게다가 이제 막 원서 읽기를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이 책 만은 꼭 권하고 싶다는 책은 있을까요? 있다면 제목과 더불어 간단한 추천 이유도 밝혀 주시면 좋겠습니다.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책 - 펭귄리더스 LV.2 The Wave. : 실화라니 충격적이었어요. 쉽고 짧았지만 강렬했던 이야기
권하고 싶은 책 - MTH : 기본서로는 이만한 책이 없죠.
마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 - 해리포터
Q10) 100권 완독후 본인에게 한 선물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걸 본인에게 선물 한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이번 블프를 맞아 킨들님을 입양하였습니다ㅠ. 감동이네요.
Q11) 잉하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에 하고 싶은 말은 없습니까?
뭐, 마지막으로 당부나 조언, 혹은 건의 등등 아무 것이든 좋습니다.
곧 2016년에도 새로운 카운트로 도전하고 싶네요 :)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