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먼저 자기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IT쪽 기업다니고 있는 40대초 직장인입니다. 기혼이고 두아들(10세, 7세)과 함께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Q2) 어떤 이유로 원서 읽기를 시작하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회사생활 10년차 정도 했던 시점에 뭔가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실질적인 영어실력에 대한 needs 가 있어 고민하던 차에 취미생활도 하고 영어실력도 키우는 것으로 방향을 정하고 원서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외국계 기업 이직도 관심이 있었고 이민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둘다 못하긴 했습니다만... ㅎ
때마침 kindle 이라는 기기에도 관심이 있어 바로 주문하고 원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Q3) 그렇군요. 그럼 일단 먼저 원서 100권을 완독한 소감을 짧게 해 주신다면?
2014년부터 시작했는데 100권은 얼레벌레 넘어간 것 같고 이직하고 원서를 한동안 못 읽다가
인도출장을 계기로 다시 읽기 시작해서 200권을 넘겼습니다.
그래도 인도가 영어권이라 다시 영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Kindle 부터 챙겼지요.
우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200권 책 리스트를 봤을때 뿌듯함"을 들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게 쌓이고 쌓이면 정말 영어어 대한 두려움은 많이 없어지고 즐길 수 있는 시점이 오는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읽기에 치중되어 있다보니 쓰기, 말하기, 듣기는 수준은 좀 떨어지겠죠.
하지만 많은 읽기로 기본이 탄탄하다면 나머지도 필요하다면 빠르게 수준을 올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4) 잉하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 전에도 원서는 꾸준히 읽어 왔었나요?
아니오. 영어원서하면 떠오르는게 대학 전공때 보던 원서입니다. ㅎ
순수하게 읽고 싶어서 읽은 영어책은 없었다고 하는게 맞을 것 같구요
업무상 자료를 찾다보면 읽게되는 영어 기술자료, 리포트나 블로그가 다였습니다.
아주 단편적이었죠.
Q5)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 당시 가장 먼저 읽은 원서는 뭔가요?
Magic Tree House 입니다.
첨에 원서 고른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쉬워야 한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
-유명한 책이어야 한다
-많은 비용이 들지 않아야 한다
-epub 파일이어서 모르는 단어를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잉하 다른분들과 의견을 나눌수 있는 책이어야 한다
-꾸준히 볼 수 있어야 한다(책이 여러권이 있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읽기 수준이 점점 더 올라 갔으면 한다
MTH 가 딱 맞더라구요... 영어 수준에 상관없이 고민하기 실은 잉하 회원님들은 걍 MTH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ㅎ
Q6) 잉하에 가입한 많은 분들이 사실상 원서를 거의 읽지 않은 분들인데요...
시작이 반 아닙니까?
가입해 놓고 책 받아놓고 Kindle 들고 다니면 영어원서 그냥 시작하게 됩니다.
잉하 가입만 해도 벌써 엄청난 보물섬을 찾은겁니다.
Q7) 한글 책도 아닌 원서를 100권을 완독 해 냈다는 건 굉장한 겁니다.
글쎄요? 한글책 100권이 더 힘들것 같다는 느낌이 있네요.
원서 읽은 목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음읽을책, 보고싶은책 관리하면서
꾸준이 재밌게 하다보면 100권, 200권 반드시 옵니다.
지금은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출퇴근시간이나 자투리 시간 쓰고 있지만
나중에 회사 은퇴하고 나면 더 많이 보지 않을까요?
그때는 1,000권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ㅎ
뭐 권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가 보고싶은책 자유롭게 읽는게 제일 행복한 것 같네요.
Q8)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가 100권 완독에 어떻게 도움은 되었나요?
목표가 명확하니까요. "아 나도 100권 다 읽고 다른분 처럼 많은 이야기를 하고 뭔가 나눠주고 싶다"라는 느낌이 좋은것 같습니다.
목표를 세우는게 제일 힘든건데 이를 해결해 줬으니 나머지는 실행인거죠.
첨에 가장 신났던 부분이 100권을 어떤 도서로 채울지 고민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잉하의 여러 회원님들 글들을 밤 세워서 보고 하나씩 채워갔던 때가 제일 즐거웠던 것 같네요.
Q9) 역시 물어 보지 않을 수 없는 질문 은 말이지요...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책.. 여러개입니다. ㅋㅋ
Who Was 시리즈가 저는 일단 좋았습니다. 나중에 아들과 함께 읽을 생각을 하면서 읽었거든요
책 분량과 수준이 적당했었고 그리고 각 인물별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각 책별로 테마가 다 틀리거든요
그리고 이게 시대상황을 이해하게 되고 책중간에 다른 인물들도 잠깐씩 언급이 되면서 책들이 서로 link가 걸리거든요
결국에는 세계사를 이해하게 되고 위인들의 특성을 배우게 되는거죠.
Roald Dahl 시리즈도 좋아합니다. 그만의 위트 있는 구성이 맘에 듭니다.
상상력도 풍부하고 내용도 잼나서 기억에 남습니다.
Q10) 100권 완독후 본인에게 한 선물이 있나요?
Kindle 신제품을 하나 더 사고 싶은데 지금 쓰는 것도 딱히 문제가 없어서 고민입니다.
Audible 지원되고 150g 미만의 Kindle 제품이 있다면 추후에 하나 저한테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찾아보니 Kindle Oasis가 Audible은 지원이 되는데 무게는 아직 200g 때네요 ㅎㅎ)
Q11) 잉하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에 하고 싶은 말은 없습니까?
생각보다 100권 완독의 전당에 글이 많이 없습니다.
잉하에서 도움 받으신 분들중에서 100권 다 읽으신 분들은 의무? 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
얻은 만큼 또 나눠주면 더욱더 풍성한 원서읽백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잉하사이트와 운영자,관리자 그리고 잉하 회원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하게 원서 읽으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100권, 200권의 리스트를 먼저 작성 후 읽으시는게 굉장히 인상적인데 그만큼 계획이 구체적이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기 때문에 실행도 가능하였을거 같습니다.
잉하를 알게된 것이 많은 분들에게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데 완전 공감도 하구요~
전 이제 200권 목표에 첫 발을 내딛은 셈인데~ 베조스님의 1000권 후기가 훨씬 더 빨리 올라올것 같은 예감이 스칩니다^^
항상 좋은 정보와 열정 공유에 감사드립니다~ 200권 달성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