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먼저 자기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Q2) 어떤 이유로 원서 읽기를 시작하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몇년 전에 길을 걷다가 어린이 원서 읽는 학원 광고 현수막을 보고는 아이를 등록시켰는데, 마침 그 학원에서 어머니 원서 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저도 등록했어요. 일주일에 한권씩 간단한 챕터북을 선생님이 읽어주시면서 간단한 문법과 직독직해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더군요. 거기서부터 제 원서 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Q3) 그렇군요. 그럼 일단 먼저 원서 100권을 완독한 소감을 짧게 해 주신다면?
Q4) 잉하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 전에도 원서는 꾸준히 읽어 왔었나요?
잉하를 알기 전에도 짧은 챕터북 위주로 읽고있었어요. 그러다가 잉하를 알게 되면서 원서 읽기에 재미도 더 붙고 습관도 형성이 제대로 된 거 같아요.
Q5)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 당시 가장 먼저 읽은 원서는 뭔가요?
제일 먼저 읽은 책은 아마 아이가 학원에서 읽던 로알드 달의 챕터북들이었던 거 같아요. 짧으면서도 기발한 생각들이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100권째 읽은 책은 시드니 셀던의 책 'If tomorrow comes' 입니다.
Q6) 잉하에 가입한 많은 분들이 사실상 원서를 거의 읽지 않은 분들인데요...
일단은 겁먹지 말고 시작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경우를 되돌아보면,
우선 처음 시작할 땐 문법을 거의 까먹은 상태였어요. 원서선생님에게 아주 기초적인 문법을 물어봤던 기억이 나거든요. 문법을 따로 공부한 건 아니고 원서를 읽다보니 자주 등장하는 문법이 눈에 들어오고 거기에 대해서 찾아보고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알아나가는 식이 되었어요.
그리고 단어도 당연히 거의 모르는 상태라 처음엔 참 많이 찾아봤어요. 나중에 따로 외우거나 하지도 않았어요. 지금도 시드니 셀던 책을 예로 들자면 아직도 많이 찾아봐야 합니다... 만 책을 읽으면서 아는 단어가 많아졌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어요. 읽고 단어 찾는 게 반복되다보니 저도 모르게 알게 되는 단어들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정확하게 뜻을 말하긴 힘들어도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은 단어들도 많아졌어요.
마지막으로 이제는 원서 읽기가 그렇게 겁나지는 않아요. 좀 두껍거나 어려워보이는 책을 만나면 예전에는 뒤로 미뤄뒀을 거 같은데 이제는 시작해서 읽다보면 어떻게든 읽게 되겠지 하는 맘으로 가볍게 시작해요. 두꺼우면 시간을 오래 두고 읽으면 되고 어려운 문장이 나오면 몇번 더 읽어보거나 하고 그래도 안되면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도 큰 문제는 없더라구요.
Q7) 한글 책도 아닌 원서를 100권을 완독 해 냈다는 건 굉장한 겁니다.
특별한 슬럼프는 없었고, 잉하를 알게 된 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잉하에 남기기 위해(원서읽백후기,백만페이지 등등) 읽기도 했고, 북클럽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서 읽기도 했으니까요.
책읽기가 적성에 맞았고 다른 취미가 별로 없었다는 것도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Q8)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참여가 100권 완독에 어떻게 도움은 되었나요?
처음부터 100권 목표로 시작한 건 아니어서 그냥 제 속도대로 읽어왔는데 점점 100권 가까이 되니까 꼭 100권은 읽어야지 하는 마음은 들더군요 ㅎㅎ
Q9) 역시 물어 보지 않을 수 없는 질문 은 말이지요...
100권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책은 당연히 해리 포터 시리즈입니다. 각 권마다 소개되는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고, 읽으면서 점점 더 넓어지고 하나 하나 다 연결되는 세계관에 대해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답니다.
막 원서 읽기를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은 Sarah, plain and tall 시리즈입니다. 비교적 쉬운 문장과 가벼운 두께의 책이라 읽기에 부담이 없구요. 거기다 내용이 서정적이라 아름다운 문장도 많이 나오고 따뜻한 가족 이야이라 참 좋았어요.
Q10) 100권 완독후 본인에게 한 선물이 있나요?
선물은 생각 안 해봤네요 ㅎㅎ
원서 100권 읽기 프로젝트 뿐 아니라 잉하 자체가 늘 이 자리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마음 맞는 좋은 사람들과 같은 취미를 나눌 이런 공간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100) If tomorrow comes
93~99) Big fat cat 1~7
92) Big fat cat 1
91) Blessing in disguise
83~90) Marvin Redpost 1~8
82) Dogs don't tell jokes
81) Someday, Angeline
80) Master of the Game
79) Brian's hunt
78) Brian's return
77) Brian's winter
76) Call me by your name
75) Charlotte's web
74) The River
73) Hatchet(재독)
72) Who Was Christopher Columbus
71) Fuzzy Mud
70) I am the Messenger
69) Holes(재독)
68) Silent Night
67) Wimpy Kid #5
66) One-way Ticket Short Stories
65) Atomic Habits
64) The book thief(삼독)
63) Small Steps(재독)
62) Small Steps
61) Wimpy Kid #4
60) Flipped
59) After You
58) Me before You
57) 50 Inventions that Shaped the Modern Economy
56) Wimpy Kid #3
55) Grandfather's Dance
54) Goosebumps #1 Welcome to Dead House
53) More Perfect than the Moon
52) A Really Short History of Nearly Everything
51) Big Little Lies
50) Anne of Green Gables
49) Wimpy Kid #2
48) The Girl Who Drank the Moon
47) Caleb's story
46) Wimpy Kid #1
45) The Siver Linings Playbook
44) Bridge to Terabithia
43) The Fault In Our Stars(재독)
42) The Fault In Our Stars
41) The Notebook
40) Alchemist
39) When Breath Becomes Air
38) Gone Girl
37) Wonder
36)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35) Harry Potter1(재독)
34) Death on the Nile
33)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32) And Then There Were None
25~31) Harry Potter 1~7
24) Shiloh
23) Stone Fox(재독)
22) Stone Fox
21) The Twits
20) Esio Trot(재독)
19) Esio Trot
18) Fantastic Mr.Fox
17) Magic finger
16) Skylark(재독)
15) Skylark
14) To kill a mockingbird
13) The book thief(재독)
12) The book thief
11) Matilda
10)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09) Frindle
08) River boy(재독)
07) River boy
06) Hatchet
05) The giver
04) Sarah, plain and tall(재독)
03) Sarah, plain and tall
02) Charlotte's web
01) Holes
북클럽책도 많이보이구요..
그동안 푸른바다님의 차분하고 꾸준한 독서가 리스트에서 느껴집니다...
축하합니다.